[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비비고 고추장·쌈장이 유럽에 진출했다. 이른바 ‘K-장류’가 소스로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신호탄이다.

CJ제일제당은 25일 “유럽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인들에게는 생소한 고추장, 쌈장 등을 짜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게 특징이다.

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한 건 유럽 사람들의 식문화를 반영한 결과다.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로 대표되는 디핑소스, 샐러드나 타코에 뿌려 먹는 드리즐에 착안해 고추장과 쌈장을 살짝 묽게 만들어 찍거나 뿌려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CJ제일제당 소스&시즈닝 GSP 이현지 씨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추장, 쌈장을 출시했다.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K-소스 맛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에 출시했고, 메인스트림 유통채널과 아시안 식료품점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 등 다른 해외시장에도 비비고 고추장·쌈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