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시민 1,230명 참여, 축제도시로서 춘천의 입지 강화

춘천 대표 문화예술축제 한자리에, 협력 통한 상생 가능성 확인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축제모음.zip>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료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2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춘천예술마당에서 열린 <2025 춘천축제모음.zip>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춘천문화재단 축제·행사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단체 중 9개 문화예술단체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사흘간 총 1,23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참여 단체는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춘천인형극제를 비롯하여 춘천의병마을, 춘천국제고음악제, 춘천예총, 춘천시음악협회, 춘천시남산면번영회, 춘천미술협회로, 각 축제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도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축제에 참여한 9개 단체의 인지도 상승

<춘천축제모음.zip>은 축제를 공동 기획에 참여한 9개 단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각 단체가 주최하는 개별 축제에도 관심을 보이며, 향후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축제나 단체가 있다는 시민이 전체 방문객 중 89.8%에 달해, 지역 축제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춘천문화재단, 축제 조직 간 협력 시범사업 추진 의사 밝혀

축제 첫날 열린 ‘우리가 춘천에서 축제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공론장에 지역 문화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춘천의 축제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방향과 조직 간 협력 방안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춘천문화재단은 공론장에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 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춘천 시민들이 예술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축제도시로서 춘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역의 축제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춘천문화재단 축제도시팀 033-259-5434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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