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구준엽은 8일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을 올렸다. 애달픈 선율의 피아노 소리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은 일본여행중 급성폐렴으로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유족은 지난 5일 전세기를 이용해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구준엽은 지난 6일 SNS에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아픈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영원히 사랑해”라고 변하지 않는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구준엽이 클론으로 활동하던 1990년대 후반 교제후 헤어졌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나 재회했고 2022년에 결혼하며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갑작스런 비보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고있다. 오는 3월8일, 두 사람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서희원의 세상을 떠난 뒤,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도 떠돌고 있다.
“구준엽이 4600만 위안(약 90억원)의 서희원 사망보험을 들었다. 전 남편이 고인의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오기 위해 직접 전세기를 빌렸다. 고인의 어머니가 딸의 진정한 사랑은 전 남편이다” 등등이다.

그러자 서희원의 매니저는 “구준엽은 서희원의 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루머를 퍼뜨릴 때, 우리는 조용히 슬퍼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희원의 모친도 “‘딸의 48년 인생 중 구준엽과 함께 한 3년의 결혼생활이 가장 행복해보였던 시간”이라고 했다.

이에 구준엽도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고 분개했다.
아내가 남긴 유산(약 1200억원)에 대해선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권한을 지킬 뜻도 밝혔다. 구준엽은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이자 사업가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11월 이혼했다.
한편 서희원의 유해는 자택에 안치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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