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동료가수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고인과 90년대 트로트를 이끌어며 ‘4대 천왕’으로 불린 태진아와 설운도는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슬퍼했다.
고(故) 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송대관이 오전 10시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를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수술도 세 차례 진행한 바가 있어 호전에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태진아는 갑작스러운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불과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었다. 서로 잘 지내냐고 물었다. ‘형님 잘 계시죠’라고 안부를 물었었다. 아내 옥경이를 보살피다보니 아침에 아내의 밥을 챙겨주고 잠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 소식을 접했다. 빈소에 얼른 가봐야겠다”고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황망함을 토로했다.

설운도 역시 별세 소식을 슬픔을 나타냈다.
설운도는 “얼마 전에 현철 선생님을 떠나보냈는데 송대관 선배님마저 떠나셨다. 선배님들이 많지 않으신데 이런 소식이 연이어 들리니 안타깝다”며 “송대관 선배는 트로트가 최근 사랑 받는 데 일조한 분이고 한 시대를 풍미한 분”이라고 슬퍼했다.
송대관은 ‘인정 많은 아저씨’(1967)로 데뷔해 ‘해뜰날’(1975)로 히트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90년대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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