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태평양처럼 넓은 대인배 탁재훈이다.

최근 진행한 SBS Life ‘원탁의 변호사들’ 5회 촬영에서 탁재훈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의뢰인은 8살 이란성 쌍둥이가 있는 45세 여성인데, 그는 남편의 이혼 요구를 거부하고 결혼 생활 유지를 원했다.

이들 부부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2개월 연애 생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현재 6년째 별거 중이다.

특히 의뢰인의 남편은 클럽에 자주 다니며 육아를 회피하고 자신의 즐거움만 찾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나래 변호사는 “결혼 생활 유지 중에 클럽 출입은 말도 안된다”라며 탁재훈에게 “여자친구가 클럽 다녀도 괜찮냐?”고 질문을 던졌다.

탁재훈은 “괜찮지 않냐? 믿으면 의심 안한다”고 즉답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친구와 러브샷 하며 부비부비 춤을 추는 것도 괜찮냐?”고 되물었다.

탁재훈은 “그거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고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나는 믿는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변호인단의 질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인철 변호사는 “결혼한 아내고 아이도 있어도 괜찮냐”고 탁재훈에게 타깃을 변경해 물었다.

이번엔 탁재훈도 고민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놀다오라고 할 것 같다”고 방싯했다.

이를 듣던 이지혜가 “다른 곳에서 놀거냐?”라고 질문을 하자, 탁재훈은 “네. 다른 데 약속을 잡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 소송에서는 사회 통념상 일반인의 관점이 중요하다. 대표님(탁재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 관점에서 부부 중 한 사람이 아이가 있는데 클럽에서 술 마시고 논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판단할 경우가 높다”고 밝혔다.

‘원탁의 변호사들’은 실제 이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분석하며 해결해 나가는 이혼 전문 예능 프로그램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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