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시즌보다 이르다. 정확히 말하면 예전으로 돌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계속 정규리그를 마친 후 바로 시상식을 열었다. 2023~2024시즌에는 플레이오프까지 마친 후 진행됐다. 2024년 4월4일 열렸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와 정규리그 시상식을 같은 날 열었는데, 따로 떼면서 집중도를 높이고자 했다.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가 챔프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1승3패로 패했다. 정규리그에서는 KB스타즈가 27승3패를 만들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챔프전에서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시상식에서 KB스타즈가 상을 휩쓸었다. 박지수는 역대 최초 8관왕에 올랐고, 김완수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허예은은 베스트5에 뽑혔다.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파이널 무대에서 패하고 받으니 뭔가 시기가 묘했다. 당시 김완수 감독과 허예은은 “죄송하다”고 했다.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올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우리은행과 BNK 썸이 경쟁하고 있다. 3위 삼성생명도 추격하는 상황. 누가 정상에 설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또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이에 WKBL이 정규리그 시상식을 예전처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해 시상식 후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정규시즌 종료 후 시상식을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도 했다.

이번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은 정규리그 MVP, 몰텐 신인 선수상, 포카리스웨트 MIP 등 투표에 의한 부문과 득점상, 3득점상, 맑은기술 윤덕주상(공헌도) 등 통계에 의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또한 2개 부문 시상이 추가됐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GTF 아시아쿼터 선수상’과 ‘티켓링크 최다 관중 상’이 신설됐다.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팬과 함께하는 시상식으로 꾸민다. 올시즌 구단별 티켓 구매자 중 구매 횟수와 금액을 기준으로 팬들을 초청해 올시즌 여자프로농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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