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의 고백 재소환, 30년전 첫째 아들 시신 야산에 암매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첫째 아들의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23년 5월 유튜브 채널 ‘뉴탐사’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아들의 암매장을 털어놨다.

당시 경찰이 시신을 장례없이 암매장할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중이다.

한편 형법 제161조에 따르면 사체를 손괴하거나 유기, 은닉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사체은닉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전 씨 아들의 암매장은 30년전 사건이기에 공소시효는 이미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영상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전 씨는 첫째 아들이 숨진 날을 떠올리며 “그날 아침 (아내와) 싸우다가 내가 목회를 안 하겠다고,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며 “아들이 막 우는데 내가 사표를 내러 나가려고 하니까 집사람이 (아들 아프지 말라고) 기도해주고 나가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기도하는데, 내 입이 내 마음대로 안됐다. ‘주님 이 아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고 병원에 가니까 의사가 ‘죽은 애를 왜 데리고 왔냐’고 했다. 그리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살해여부를 집중 추궁당했지만, 교회 안수집사였던 다른 경찰의 도움으로 무혐의 처리가 되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해당 경찰이 시신을 정식 장례 절차 없이 암매장할 것을 권유했고, 아내와 함께 야산에 묻었다고 언급하며 “그 집사님(경찰)이 정말 천사 같았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고 했다.

영상에서 전 씨는 “우리 아들이 죽어서 집사람이 천사가 됐다. 그때부터 아내는 완전히 순종하고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무조건 ‘아멘’이었다”라고도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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