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한국사 1타 강사중 한명인 강민성이 지난 3일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 자괴감을 가지게하는 대상이 부정선거 음모론 및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개지지에 나선 전한길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민성은 자신의 SNS에 최근 탄핵정국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저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전한길을 지적하진 않았지만, 문맥상 충분히 유추가능하다. 전한길은 지난 1일엔 부산역 광장의 탄핵반대집회에 나서 “(헌법재판관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하는 등 초헌법적 발언으로 폭동을 주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민성은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저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제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 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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