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과연 당구 여왕다웠다.
김가영(하나카드)이 돌풍의 이윤애를 따돌리고 올 시즌 여자 프로당구 LPBA투어 2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1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윤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직전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한 김가영은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 대회까지 정복하면 남자부 PBA를 통틀어 국내 프로당구 개인 투어 최다 우승인 9회 기록을 쓸 수 있다.
김가영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 LPBA 강호를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이윤애에게 한수 지도했다. 1세트 6이닝까지 2-8로 밀리던 그는 7이닝에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면서 7-8까지 추격했다. 다음 이닝에서 3점을 올려 10-8로 역전했다. 이윤애가 2점을 기록해 10-10 동점이 됐지만 김가영은 침착하게 다음 공격에서 1점을 보탰다.
김가영은 2세트 5이닝부터 7이닝까지 6점을 기록하며 8-2로 승기를 잡았다. 9이닝째 3점을 더해 11-2로 웃었다. 3세트엔 4이닝째 4점, 5이닝째 3점으로 7-1로 리드했다. 7이닝에 3점, 8이닝에 1점을 각각 추가하며 11-3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밖에 한지은(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도 나란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대진표 결과에 따라 4강전은 김가영-김민영, 한지은-김다희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김민영의 상대전적은 1승1패, 한지은과 김다희는 첫 맞대결이다. LPBA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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