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 중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더현대서울(이하 더현대)’의 지속적인 인기 효과로 분석된다.

데이터앤리서치가 4~6월 뉴스·SNS·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대형 백화점의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총 37만839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 NC백화점 순이었다.

현대백화점에 대한 포스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1% 증가했다. 특히 ‘여의도는 더현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더현대가 현대백화점 인기몰이의 주역인 것이다.

더현대는 기본적으로 쇼핑몰, 푸드코트를 포함한 식당가, 영화관 등을 갖췄다. 또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바오패밀리’, ‘원소주’ 등 다양한 팝업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 고객뿐 아니라 볼거리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가족·친구·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꼽힌다.

2위에 오른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23% 상승한 29만7601건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인기 비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공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광고 모델로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에스파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연예인을 앞세워 마케팅 전략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물 브랜드 등 ‘명품의 성지’로 불리며 18만982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4% 오른 수치다.

AK플라자는 브랜드 할인행사를 지속 운영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5.50%(2만9601건) 올라, 6개 백화점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44.42%(2만3607건) 증가했다.

NC백화점은 지난해보다 6.16% 줄어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 백화점의 2분기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4% 늘어나면서 백화점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오랜만에 큰 폭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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