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롯데를 어렵게 제압했다.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으나 1점 리드를 지켰다. 진땀승이다. 그래도 이숭용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봤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5-0에서 5-4까지 쫓기기는 했으나 끝내 이겼다.

선발 앤더슨은 6.2이닝 2안타 2볼넷 10삼진 2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1패)째다. 최고 시속 154㎞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제어했다.
불펜은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 노경은이 1.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이다. 그러나 앤더슨의 승계주자 2실점이 있다.
9회 올라온 문승원은 0.1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이다. ‘호러쇼’가 나왔다. 조병현이 급하게 올라와 0.2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데뷔 첫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1회말 선제 투런포, 6회말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만 5루타를 더하며 통산 4079루타가 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4077루타)을 넘어 역대 2위가 됐다.
고명준이 솔로포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데뷔 첫 10홈런이다. 박성한의 2안타 1타점도 나왔다. 최지훈은 2안타 1도루를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정준재의 2안타 2득점도 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투타에서 모두 고른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앤더슨이 책임감을 가지고 긴 이닝을 던져줬다. 자신의 주무기인 속구도 좋았지만 적재적소에 변화구를 던지며 KBO리그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어 “상위 타선에서도 최정의 기선 제압 홈런과 에레디아의 3안타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최지훈, 박성한, 고명준, 정준재 등 젊은 선수들 또한 이를 뒷받침해줬다. 고명준이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기쁘며 주말 광주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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