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 기자] “9년 만에 맥심 기강 잡으러 왔다!”

국내 원탑 치어리더 박기량이 9년 만에 맥심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촬영은 박기량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후 진행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무결점 미모로 맥심 표지 촬영에 임한 박기량은 “9년 만에 맥심 기강 잡으러 왔다!”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18살 소녀에서 어느덧 30로 접어들며 완숙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박기량은 원조 치어리더로서 변함 없는 인형 미모와 각선미를 자랑했다.

“30대 박기량 누나의 성숙미 보여드릴게요”는 각오로 촬영을 진행한 박기량의 모습에 팬들은 “살아있네~”라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원탑 치어리더이자 치어리더계의 아이돌인 박기량이 장식한 맥심 6월호의 주제는 ‘누나’. 박기량에게 주제인 ‘누나’에 관해 묻자 “팬분들이 ‘기량 누나’라고 많이 부르더라. 어릴 때 데뷔해서 워낙 오래 활동하다 보니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가끔은 ‘내가 누나가 아닐 것 같은데...?’ 하게 될 때도 있다”라면서 웃어 보였다.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올 상반기 두산 베어스에 합류 후, 팬들을 다시 만나고 있는 치어리더 박기량은 국내 치어리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외모와 춤 실력, 타고난 끼로 유명세를 타며 다양한 광고와 방송 등에 출연, 아이돌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며 처음으로 수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치어리더다.

박기량은 작년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을 떠난 뒤 지난 3월 두산 베어스 합류 소식을 알리면서, 데뷔 18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 치어리더로서 활약 중이다.

2015년 2월호 맥심의 표지를 장식한 이후, 약 9년 만인 2024년 6월호 맥심 ‘누나’ 편의 표지 모델로 돌아온 박기량은 “그때(9년 전 맥심 표지 촬영 당시)가 20대 초반이었는데 벌써 30대 초반이다. 9년 전 20대 박기량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30대가 된 박기량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표지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박기량은 이번 맥심 화보에서 늘씬한 각선미와 인형 미모가 돋보이는 흰색 니트 탑과 데님 핫팬츠, 빨간 레터링으로 귀엽고 발랄한 포인트를 살린 크롭 탑과 미니 스커트, 여친룩 느낌의 흰색 멜빵 팬츠 등 다양한 코디를 완벽히 소화했다.

박기량은 ‘오랜 인기 유지 비결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비결을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단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뿐”이라며, “인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늘 도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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