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증원된다.

24일 오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올해 고3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해 고지했다.

2025학년도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증원되는 절차가 마무리되자 의사 단체들은 향후 증원에 따른 파국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장은 증원이 확정됐으니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유급되는 의대생들과 증원된 의대생을 교육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임상강사 등이 나오지 않아 결국 의료파국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그 결과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학생과 교수, 온 의료계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끝내 망국적 의대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철저히 외면한 데 따른 모든 책임 또한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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