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2024 공예주간을 맞아 서촌이 공예로 물든다.
서촌공예언덕 전시가 초草, 목木, 토土 세가지 주제로 17일부터 26일까지 서촌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촌은 사직단을 시작으로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로 유명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조선시대 왕족과 사대부, 중인들의 거주지로 유명했다. 지금은 한옥과 근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어 서울의 과거와 오늘을 두루 보여준다.
2024 공예주간을 맞아 우리 생활문화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물건들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공예전시회가 서촌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홍건익 가옥에서 열리는 ‘草命 ; 초명’전에서는 한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작업이 소개된다. 한아름, 김현식, 엄윤나, 서희수 작가가 참여한다.
서촌라운지에서 열리는 ‘木化 ; 목화’전에서는 전통에서 이어진 우리 가구와 집안으로 들어온 나무들을 소개한다. 권원덕, 이건무, 최성우, 작가의 아트퍼니처와 목공예 작업이 눈길을 끈다. 또 서촌라운지 마당에 어울리는 도시형 농막 및 가드닝, 1인가구를 주제로 서재와 다실을 소개한다.
일상여백에서 열리는 ‘土畵 ; 토화’전은 도자작가와 회화작가의 컬래보 전시다. 달항아리와 병, 접시들로 다이닝 공간을 연출하고 이에 어울리는 보자기 포장법을 제안한다. 갑빠오, 강주리, 양지운, 전은숙, 허보리, 성지연 작가가 참여한다.
서촌공예언덕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국내최대 공예축제 ‘2024공예주간’(Korea Craft Week)과 연계된 전시다. 올해는 공예와 사람, 도시와 문화를 연결해 준다는 의미로 ‘산들바람 불어오는 공예나루터’를 표어로 삼았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