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 기자] “모든 선수가 책임감 갖고 뛰어야 한다.”
전북 현대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가운데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는 박원재 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전북은 티아고, 정태욱, 맹성웅을 교체 명단으로 내리고 이재익, 전병관, 이영재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명단에 변화가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코치는 “갑작스럽게 이렇게 됐다. 선수들은 위축돼 있어서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라며 “하루밖에 없었지만 하고자하는 것들을 미팅을 통해서 인지시켰다”고 말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준비했던 부분에 조금의 변화만 가미됐다. 박 코치는 “감독님이 어느정도 준비한 부분이다. 쫓기다 보니 로테이션을 많이 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으로 뛴 선수들이 있고 제주도를 다녀왔다. 새롭게 뛰는 선수들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변화의 배경을 이야기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는다. 박 코치는 “감독님이 팀에 피해를 주기 싫어 마주치지 않으시려고 했다. 원래는 벤치에 앉는 것이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라며 “모든 선수가 책임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다. 승리했으면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은 계속해서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코치는 “선제 실점 이후 급해지는 부분이 있다. 수비 안정화를 먼저 생각했고, 우리가 또 당장 대량 득점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팀인 강원은 1승(1무1패)뿐이지만 경기력이 지난시즌과 확연히 달라졌다. 박 코치는 “5경기 했지만 경기력으로는 강원이 가장 좋은 팀인 것 같다. 홈에서 전방압박할까 고민도 했지만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상대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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