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는 거취에 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

유럽의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24일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아직 없는 상태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테르 밀란에서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지금 당장 이적 여부를 전망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보도다.

김민재와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를 향한 제안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김민재는 전반기부터 거의 ‘노예’처럼 혹사당했다.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해 김민재는 풀타임 ‘독박’을 써야 했다. 전반기와 달리 입지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원래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기 마련이다.

김민재 이적과 관련해 가장 큰 변수는 새 사령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시즌을 마치면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새 감독이 김민재에 관해 어떻게 생각할지, 주전 수비수 조합을 어떻게 구상할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새 감독이 와봐야 알 수 있다.

당연히 지금 시점에 김민재의 거취를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다. 새 감독이 김민재의 활용 방안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결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일단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서는 김민재 영입에 만족하고 있다. 새 감독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굳이 새 팀을 찾을 이유도 없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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