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가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동희(25)가 지난 10일 시범경기에서 스윙하다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최장 6주가 걸릴 수 있다.
롯데 구단은 11일 “한동희가 우측 내복사근(옆구리) 부분 파열로 4~6주 재활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동희가 빠짐에 따라 김태형 감독은 애초 생각했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
한동희는 10일 SSG경기에서 5회말 무사 1,3루 타석에 들어섰다. 힘껏 스윙을 휘두른 뒤 옆구리를 부여잡았다. 순간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생각보다 심한 부상으로 나타났다.
한동희로서는 너무 아쉬운 순간이다. 오는 6월 상무에 입대가 예정돼 있다.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시간이 가뜩이나 적다. 재활 이후 복귀하면 4월이다. 두 달도 채 못 뛰고 상무로 가야 할 판이다.
지난시즌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했기에 더욱 아쉽다. 올시즌 미국 LA에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 강정호를 찾아가 개인 훈련까지 진행했다. 효과도 봤다. 타격폼이 간결해졌다.
한동희는 스프링캠프 기간 절치부심했다. 체력 훈련을 하며 체중도 7㎏를 뺐다. 한동희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지금 확신이 생긴 것 같다. 좀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김태형) 감독님이 오시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덕분”이라고 했다.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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