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맨발걷기 길을 적극 조성해 구민들의 건강을 챙긴다.

용산구는 올해 지역 내에 위치한 공원 총 4곳에 총 510㎡ 규모의 맨발걷기 길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해 ‘용산구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돌모루어린이공원에 맨발걷기 길 100m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맨발걷기 길을 더욱 확대해 구민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맨발걷기 길은 효창공원(150㎡), 응봉공원(120㎡), 성촌공원(60㎡), 이촌어린이공원(180㎡) 등 용산구내 4곳의 공원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시비 3억원 등 총 4억6000만원을 들여 공원 일부 코스를 황토와 마사토 흙길로 만든다. 흙길은 수분을 적당히 가습해 맨발로 걷기에 좋도록 한다. 또 걷고 난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마련한다.

특히 효창공원에는 황토족탕이 들어선다. 황토족탕은 물에 젖은 황토를 밟으면서 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을 뵙다 보면 맨발걷기 황톳길에 대해 많이들 말씀하셔서 그 인기를 실감한다”며 “큰 힘 들이지 않고 건강관리 할 수 있는 맨발걷기 길을 용산 곳곳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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