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LA 산타모니카공항에서 열린 ‘프리즈 LA’ 아트페어에서 글로벌 출시를 앞둔 ‘2024년형 올레드 에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는 등 예술에 관심이 있는 고객과의 만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올레드 에보는 기존 대비 최대 4배 강력해진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영상을 픽셀 단위로 더욱 세밀하게 보정해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사회 운동가인 셰퍼드 페어리와 협업해, 150㎡ 규모의 ‘LG 올레드 라운지’를 마련했다. 셰퍼드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G4)를 활용해, ‘평화와 정의(Peace and Justice)’를 주제로 6점의 벽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현했다.

또한 작가와 함께 작품 감상을 위한 전시 공간도 꾸몄다. 주로 지하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등에 표현되는 그래피티 아트의 특징을 살렸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곳곳에 벽화처럼 전시된 올레드 TV를 보며 마치 LA 거리에 서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꼈다는 후기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특히 공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작가의 대표작 ‘상처받고 잘못된 길(Damaged Wrong Path Mural)’은 77·65형 올레드 에보 2대를 이질감 없이 벽화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마치 하나의 초대형 벽화로 그려진 작품과 같다는 호평을 들었다.

셰퍼드는 “의미 있는 주제를 통해 사람들 사이 도전적인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라며 “LG 올레드 TV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이 예술의 표현을 새롭고 보람 있는 영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올레드 에보를 비롯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를 국내에서 판매한다. 이후 글로벌 국가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는 “예술에 영감을 주는 ‘OLED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작품을 보여주는 디지털 캔버스이자 그 자체로 예술의 일부가 되는 LG 올레드 TV만의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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