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번엔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이 반격할 것인가.
축구대표팀 선후배인 손흥민(LAFC)과 정상빈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LAFC와 정상빈의 세인트루이스는 15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BMO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6 MLS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개막 3연승을 달리는 LAFC는 아직 승리 없이 1무2패(승점 1)에 머물러 있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무패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세인트루이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LAFC에 비수를 꽂겠다는 의지.
공격의 중심엔 손흥민과 정상빈, 두 한국인 공격수가 있다.
이번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1골 7도움(MLS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다. 팀 전술상 상대 수비 견제를 최대한 활용, 동료에게 기회 창출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LAFC는 3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기간 단 1골에 머물러 있다. 오른쪽 윙어로 뛰는 정상빈이 득점에 가세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둘은 지난해 9월28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첫 코리언 더비를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정상빈도 당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는데 공격 포인트 없이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으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정상빈은 2023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입단, 올해로 미국 4년 차다. MLS 생활만 따지면 손흥민보다 선배다.
정상빈은 손흥민의 MLS 입성을 크게 반긴 적이 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흥민이 형이 미국에 오신 것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같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자부심도 생겼다”라면서 “롤모델인 형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고 기뻐한 적이 있다.
마침내 MLS에서 코리언 더비도 벌이고,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솥밥을 먹는 등 손흥민과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동경하는 선배여도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가 LAFC에 힘없이 물러난 만큼 이번만큼은 정상빈이 주연 노릇을 해야 한다. 최근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주축이 된 LAFC 공격진을 제어하고자 타 팀은 조직적인 전방 압박 등을 시행한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정상빈이 서는 측면 공격수부터 많은 활동량과 압박이 따라야 한다. 게다가 개막 이후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만큼 결과가 간절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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