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눈살을 찌푸리는 외설적인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관중을 향해 외설스러운 행동을 취한 호날두는 사우디축구협회 징계 윤리위원회에서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그 1만 리얄(약 36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 26일 알샤바브전에서 나왔다.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3-2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는데, 원정 관중석에서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원의 라이벌로 꼽히는 메시를 언급하면서 호날두를 조롱한 것이다.

관중들이 “메시”를 외치자 호날두는 귀를 쫑긋하는 자세를 취하더니 기마 자세로 골반 부위 앞에서 손을 흔드는 행위를 보였다.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논란을 일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종교가 강한 스페인에서는 이를 ‘부도덕한 것’으로 여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반박했다. 그는 “나는 모든 클럽을 존중한다. 경기 후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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