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국내 최연소 버스 기사가 고민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6회에는 27세 최연소 버스 기사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친구들이 일부러 버스를 타러 온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비매너 승객과, 다양한 사건·사고의 대처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 말했다. 사연자는 “택시 기사와 싸움이 붙은 적이 있다. 깜빡이를 켜고 가려는데, 뒤에서 라이트를 켜고 ‘들어오지 말라’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를 먼저 보내주고 뒤로 들어간 순간, 그 택시 기사가 브레이크를 확 밟은 거다. 이거 보복 운전 아니냐. 택시에서 아저씨가 내리더니 ‘나이 어린 X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라며 따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연자는 “‘밥을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면서 승객분들이 함께 싸워 주셨다”라 말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사연자는 “밥을 먹다가 경찰을 부른적이있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더 가져와서 먹고 있는데 다른회사 기사님이 ‘밥값도 못하는데 왜 두번 먹냐’는 이야기해 밥상을 엎어버렸다. 그때 경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화가 난다고 같이 화를 내면 안 된다. 그건사연자가 위험할까 봐 그런 거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라고 조언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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