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프로듀서 겸 래퍼이자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가 이혼과 회사 경영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개업 축하해 주러 왔다가 차갑게 얼어버린 라이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게스트로 출연한 라이머에게 “작년에 일이 있지 않았나. 궁금한 게 있다. 아픔을 잊으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두분 다 방송을 경쟁적으로 하더라”라며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라이머는 “회사 일이 제 본업이고 방송은 불러주면 한다. 또 그런 방송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 김구라가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을 때 일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그 정도로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라이머의 태도를 칭찬하며 “이럴 때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쟤가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찌그러져 있나 보다’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나오면 ‘둘이 다른 문제는 없고 성격이 안 맞았나 보다’ 한다”고 이야기했다.

라이머는 “제 성격은 그런 것에 매몰되는 성격이 아니다. 저는 뭐 좋다. 우리 회사 일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회사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힘들어 봤다. 자신이 없어졌다. 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그 위치에 올라와서 슬슬 있으면 망하는 거다. 그럼 이 바닥을 떠야 한다. 그냥 하는 거다.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라이머는 “음악만 28년 하고 제작도 21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일들로 좀 지쳐있었던 거 같다. 올해는 다시 한번 다잡고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머는 SBS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와 지난 2017년 결혼했으나 6년 만인 지난해 말 이혼 소식을 알렸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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