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할리우드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한국 관객의 높은 수준을 칭찬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공항에 내리자마자 한국 관객들이 정말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줬다.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 영화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계”라고 말햇다.

‘듄: 파트2’부터 합류한 오스틴 버틀러는 극 중 하코넨 족의 페이드 로타를 연기한다. 머리와 눈썹을 밀어버린 놀라운 비주얼에 이어 강인한 눈빛이 관객을 압도한다. 아울러 격투신도 상당하다. ‘듄: 파트2’에서 가장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캐릭터다.

티모시 샬라메는 “오스틴 버틀러가 이번 영화에서 해낸 건 정말 대단하다. 저나 젠데이아는 얼굴이 그대로 나오는데, 페이드 로타는 실제 얼굴과 전혀 닮지 않았다. 페이드 로타가 불어넣은 에너지가 엄청난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 버틀러는 “감독님과 대화로 시작해 소설을 읽었다. 감독님은 외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트레이닝을 했고 체중을 늘렸다. 원래 제 체격보다 체중이 붙었다. 티모시 샬라메와 만나자마자 격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국은 ‘듄’ 열풍이 일었다. ‘듄’이 개봉한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계가 극히 침체돼 있을 때다. 그런 상황에서 ‘듄’은 무려 1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입소문이 번지면서, 수많은 ‘듄친자’(영화 ‘듄’에 미친자의 줄임말)가 늘어났다.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만든 세계관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은 것 같다.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영화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이러한 ‘듄’을 사랑하는 한국 영화계는 전 세게 최고 수준이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는 나라다. 전 세계적 현상 같지만, 한국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영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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