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아요.”

김수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11.25점을 기록해 중국의 창 야니(354.75점), 첸 이웬(336.60점)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이다. 김수지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획득 이후 5년 만에 올림픽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또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시상식 후 김수지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대회에 임했다. 그만큼 긴장했지만 즐겼다. 좋은 성적 내서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세계선수권 1m에서 땄을 땐 내 수준 잘 모르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끼고,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 도하까지 응원 와주신 부모님 앞에서 이룬 성과라 더 기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는 올 시즌 태극마크를 처음 단 대표팀 새내기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가 379.85점으로 참가자 45명 중 1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10m 플랫폼에서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보했다. 한국에 여섯 번째 파리행 티켓을 추가했다.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 3m 스프링보드에서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신정휘까지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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