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엔터테이너는 싱어 송 라이터이자 디바인 테일러 스위프트(34)다.

빼어난 용모에 가창력, 댄스 등 미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공연을 통한 지역 경제 특수도 엄청나게 창출한다. 스위프트의 올해 뮤지컬 영화와 순회 공연으로 벌어들일 수입이 20억 달러(2조6770억 원)로 추정한다. 역대 최고액이다.

최근 스위프트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디펜딩 슈퍼볼 챔피언 캔자스시티 칩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34)와의 공개 연애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칩스의 경기장을 늘 찾는다.

홈 경기 때 스위트석(suite)에는 켈시 모친,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부인, 스위프트 식솔들이 대거 모여 있다. 원정 경기도 관전한다. 상대팀은 스위프트의 칩스 응원에 비난을 쏟아낸다. 하지만 NFL은 앉은 자리에서 홍보하고 있다. 칩스의 인스트그램 등 SNS 팔로워는 NFL 32개 팀 가운데 최고다. 스위프트 때문이다. 칩스는 그동안 NFL의 전국구 팀은 아니었다.

지난달 26일 칩스는 원정에서 최고 승률 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17-10으로 누르고 슈퍼볼에 진출했다. 최근 5년 사이 4번째 슈퍼볼 진출이다.

올 슈퍼볼은 2월 12일 라스베이거스 알레자이언츠 스타디움(65000명 수용)에서 열린다. 2019년 맞붙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어스와 KC 칩스다.

스위프트는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The Eras Tour’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제 슈퍼볼 관전이다. 공연 주최 측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공연 후 전세 비행기로 12시간 날아가 슈퍼볼 개시 시간에 맞춘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제58회 칩스-포티나이서스 슈퍼볼 관전을 위해 스위트석을 통째로 임대했다. 비용이 무려 300만 달러다. 보이프렌드의 팀 칩스이 슈퍼볼 관전을 위해 기꺼이 쓰는 돈이다. 스위프트에게 300만 달러는 새발의 피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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