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초연에서 아니타 역을 맡았던 치타 리베라가 사망했다.

치타 리베라의 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각) “브로드웨이 아이콘인 치타 리베라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다. 91세의 일기로 사망해 슬프다”고 밝혔다.

리베라의 딸 리사 모르덴테는 “어머니가 짧은 투병 끝에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병명은 전해지지 않았다.

치타 리베라는 미국 내 라틴계 이민자와 영국계 사람들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1958년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아니타 역을 맡았다. 그는 이외에도 ‘바이바이 버디’(1960)에서 로즈 알바레즈, ‘시카고’(1975) 벨마 켈리, ‘거미여인의 키스’(1993) 등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다수의 작품 초연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거미여인의 키스’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에서 2번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치타 리베라는 라틴계 최초로 2002년 케네디 센터 명예 훈장과 2009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또, 지난 2018년 토니상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도식은 조만간 발표한다. 또, 그는 자신의 유산을 브로드웨이 에이즈 재단에 기부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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