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크래프톤이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해 출범한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6개 게임을 정식 출시한 것. 이에 더해 인기 순위 진입까지 바라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1기 교육생들이 개발한 게임 6종이 게임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은 지난해 하반기 크래프톤이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해 ‘크래프톤 정글’의 파일럿 형식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다. 1기에 총 29명의 예비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게임 제작의 기초를 배운 후 2개월 간 팀 단위를 게임을 제작, 6개의 결과물을 스팀에 공개했다.

6개 게임 총 다운로드 수는 출시 6일 만에 2만 1500건(1월 16일 기준)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 ‘프로스트레인(Frostrain)’과 전략 보드게임 ‘보드랜드(BoardLand)’는 스팀 신규 출시 인기 순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영화 ‘설국열차’처럼 이동하는 열차 세계에서 생존하는 덱빌딩 ‘프로스트레인’ ▲ 드릴머신을 타고 지하세계를 탐험하는 채굴 액션 ‘언더마이너’ ▲ 중력장으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중력 조작 액션 ‘그라비티아’ ▲ 네크로맨서가 되어 적을 물리치는 뱀서류 로그라이크 ‘네크로 럼블’ ▲ 해킹으로 조작하는 캐릭터를 옮기며 싸우는 FPS 액션 ‘메뉴버’ ▲ 보드 타일을 이동하며 몬스터와 전투하는 전략 보드게임 ‘보드랜드’를 스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은 예비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의 재미 요소를 분석하고 실제 게임 개발 및 출시 등 게임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며 “크래프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에 기반해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22주간의 합숙을 통한 몰입 경험, 자기주도적 학습, 팀 협업 기반의 프로젝트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정글 게임랩’ 프로젝트를 지속 진행해 게임 인재 발굴·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국산 게임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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