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로코퀸’이 귀환했다. 배우 박신혜가 JTBC ‘닥터슬럼프’에서 독보적 미모와 현실공감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신혜는 2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의사 남하늘로 분해 다시금 안방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남하늘은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다.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했고 의사가 된 뒤에는 일에 미쳐 사는 ‘노잼’ 인생을 살다 망가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제작사 SLL과 하이지음스튜디오가 10일 공개한 스틸컷에는 이런 남하늘의 모습이 담겼다. 대학병원에서 마취과 펠로우 과정 중인 남하늘은 병원 일로 바쁘고 치열하게 환자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살필 겨를이 없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생기를 잃은 얼굴이 눈길을 끈다.
박신혜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슬럼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하늘이라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동요가 됐다”라며 “개인적으로는 그간 장르물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힐링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라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감정의 변화’를 연기 주안점으로 꼽으며 “연기를 위해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지 않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해야 하는 방법을 잠시 잃어버린 것뿐이라고 했다”며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 무기력하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하늘이가 가족과 정우로 인하여 치유하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닥터슬럼프’는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이 SBS ‘상속자들’이후 11년만에 재회한 드라마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방송은 27일 오후 10시 30분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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