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서먼헌터 키우기’가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9일 출시한 이후 한 달 여만에 거둔 성과다.

실제로 ‘서먼헌터 키우기’는 1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전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몬스터를 무찌르는 전사의 성장을 소재로 한 RPG(역할수행게임)에 방치 시스템을 접목했다. 방치형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과 RPG 마니아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금 유도가 없다’, ‘캐릭터 성장이 편리하다’ 등 이용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또, 리뉴얼에 따른 속도감, 개편된 디자인 등 게임 전반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사실 ‘서먼헌터 키우기’는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RPG ‘스피릿 세이버’에 방치 시스템을 확대해 그래픽과 조작, 성장 등을 개편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로 흥행을 일궈낸 사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 커넥트 관계자는 “게임 리메이크를 위해 퍼블리셔 위메이드커넥트는 시장과 이용자 트렌드를 분석하며 게임 개편을 기획했고, 개발사 니트로엑스는 RPG에서 방치형으로 게임의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등 전면적인 리메이크를 완성했다”며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간결하고 빠른 전투는 확대하고 원색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강조된 도트 디자인과 조작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양사 협업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니트로엑스 박용진 대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양사의 긴밀한 협력이 과감한 게임 리메이크로 이어지며 고객들께 만족을 전하게 됐다”며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에 맞춰 신규 던전과 펫 성장, 미션 등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먼헌터 키우기’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방치형 RPG에서 보기 드문 통 큰 편리함 ▲쉽고 편하면서도 RPG 본연의 재미 충실 ▲‘보고 누르는 재미’로 감각적 즐거움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수시로 게임에 들어가서 클릭을 연사해야 하는 대부분의 방치형 게임과 달리 ‘서먼헌터 키우기’는 방치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육성·저장에 통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 하루에 한 두번의 플레이만으로 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과금 유도 역시 거의 없다는 점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먼헌터 키우기’는 편한 게임, 방치형으로 육성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게임 기획과 시스템의 배경인 RPG 본연의 시작점을 녹여낸 것도 인기비결로 꼽힌다.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캐릭터와 장비 등의 육성을 RPG 시스템에 연계했기 때문에 이 게임은 몬스터와 다른 이용자와의 대전에서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성장 요소는 세분화돼 나만의 캐릭터, 장비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성장에 대한 체감을 높여준다. 여기에 동료들을 소환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스킬과 도움, 전략을 즐기는 등 RPG의 매력을 자연스레 담아냈다.

끝으로 ‘서먼헌터 키우기’는 하이퍼 캐주얼(캐주얼 게임보다 더욱 간결한 시스템)로 제작하는 상당 수의 방치형 게임과 달리 게임 곳곳에 재미요소들을 구현했다. 현대풍에 맞춰 디자인한 도트 캐릭터들과 몬스터 타격 시, 화면의 흔들림으로 구현한 보는 재미, 누르는 재미로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곳곳의 타격감과 손맛도 일품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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