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최근 팬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이 증가했다. 흉기를 들고 달려들어 상처를 입히는가 하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눈앞에서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연예인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히고 있다.

태연은 지난 8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아까 놀란 건 둘째 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을 내 앞에서 집어 던진 게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태연은 지난달 27일 미니앨범 ‘투 엑스’(To. X)를 발매하고 활동 중으로, 그는 전날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 남성이 자기 차례가 되자 갑자기 태연 앨범을 던지면서 전화번호를 달라고 소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다행히 경호원과 매니저가 남성을 저지하며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규현도 지난달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을 기념해 박은태의 대기실에 찾아갔다 변을 당했다.

박은태의 대기실에 숨어있던 A씨가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공격했고 함께 있던 서경수와 규현이 박은태를 도와 A씨를 저지했다.

그러나 해당 과정에서 규현이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다행히 현장에서 바로 상처를 처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으며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관한 정신질환 병력, 범행 동기, 흉기 구매 경로 등을 조사 중으로, 응급입원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방탄소년단 뷔, 10대의 트로트 가수 오유진 등이 팬들의 사생활 침해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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