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위메이드가 중동 지역 사업 확장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지원을 손을 맞잡은데 이어 국내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국제금융센터(이하 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믹스 플레이센터’를 설립해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 규모의 ‘웹3게임’ 펀드를 조성하는 등 위믹스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DIFC는 자체 행정·사법·감독 기구를 갖춘 두바이 국제금융특구다. 이노베이션허브는 두바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웹3, 게임,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위메이드는 DIFC의 파트너사로 합류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위메이드는 DIFC 이노베이션허브 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설립하고, 위믹스 온보딩 게임사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DIFC와 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웹3게임’ 펀드를 조성하고, 위믹스 온보딩사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DIFC 이노베이션허브와 함께 웹3 관련 행사도 공동 주최키로 했다.

앞서 11월 초, 셰이크 함단 두바이 왕세자는 게임 산업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두바이를 게임 산업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도시로 성장시키고, 2033년까지 게임 산업 내에서 3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GDP 증가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두바이는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를 위해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사업과 암호화폐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DIFC 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UAE 가상자산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최신 흐름에 발맞춰 최적의 중동 지역 사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공인 암호화폐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다. DFSA의 공인 암호화폐는 DIFC에 입주한 4900여 개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 간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과 최근 추가된 리플(XRP), 톤(TON)까지 총 5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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