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신지아(영동중)가 나란히 2024~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차준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00점, 예술점수(PCS) 87.05점, 총점 174.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6.2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60.5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서민규(240.05점·경신중), 이재근(238.50점·수리고)을 꺾은 셈이다.

차준환은 통증을 안고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그는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발 발목 신경 조직을 다쳤다. 통증이 심해진 탓에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참 시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다만 구성 난이도를 낮춰 ‘안정적인 연기’에 집중했다.

신지아도 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9.45점, PCS 67.02점, 총점 146.47점을 받았았다. ‘올클린’ 연기를 선보여 쇼트프로그램 69.88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6.3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2위는 김채연(203.64점·수리고), 3위는 위서영(193.51점·수리고)이 차지했다.

차준환과 신지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2024~2025시즌 태극마크는 1차 선발전 총점과 내달에 열리는 2차 선발전 총점을 합산해 남자 싱글 상위 4명, 여자 싱글 상위 8명에게 준다.

한편, 이해인(186.78점·세화여고)과 김예림(156.49점·단국대)은 다소 부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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