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박명수가 정준하, 지상렬의 음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로 꾸며졌다.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12월 16일 세종문화회관 앞 강당에서 단독 공개 방송을 한다. 엄청난 가수들이 오니까 박명수와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연말 모임에서 듣기 싫은 자랑 베스트 5’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5위는 자식 자랑이었다. 박명수는 “상황 보고 이런 자랑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예전에 제 아버지도 제가 방송에 조금 나갔을 때 엄청난 스타 된 것처럼 이야기하셨다. 전민기가 누구냐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희한하게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까 뭐가 없어도 그냥 자랑하고 싶긴 하다. 자식이란 존재는 좀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4위는 돈 자랑이었다. 박명수는 “이건 진짜...”라며 “아버지한테 뭐 받은 거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전민기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웃었다. 박명수가 계속 물어보자 “조금 보탬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반면 박명수는 “저는 제 아버님이 해주신 게 아예 없다. 그냥 착하게 키워주신 거로 된 거다”라고 밝혔다.

3위는 술 자랑이었다. 박명수는 “저도 먹긴 먹는다. 어제 팀 회식을 했는데 MZ 세대는 술 안 먹더라. 사진 찍고 고기만 먹었다. 그래서 내가 고맙다고 했다. 늙은 사람들만 계속 술 먹고. 어제는 소맥 20잔 정도 갔다. 기억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난 정준하, 지상렬 술 자랑하는 거 진짜 꼴 보기 싫다. 맨날 ‘술 10병을 먹었네, 짝으로 먹었네’ 하는데 난 본 적이 없다”라며 “지상렬 씨는 취한 걸 봤는데 정준하는 안 취하더라. 정준하는 다 정리를 한다”라고 밝혔다.

박명수와 전민기는 ‘술 먹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전민기는 “정부에서 미디어 음주장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그러한 콘텐츠에 연령제한을 둬 접근성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동료들이 하는 거라 말하기 애매하다”라며 “술 먹고 방송하는 것 자체는 권하고 싶지 않다. 청소년들한테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입장에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위는 지식 자랑이었다. 전민기는 “우리 아버지가 많이 하신다”라고 밝혔다. “20년째 들으면 지겨운데 처음 듣는 사람들은 신기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1위는 힘(능력 및 인맥) 자랑이었다. 박명수는 “특히 연예인을 안다고 할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들을 자제해 주시면 송년회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라고 정리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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