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8개월 여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기권 이후 처음이다.

타이거는 1일(한국 시간) 바하마 앨바니 코스(파72/7449야드)에서 벌어진 2023년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하위권 18위를 기록했다. 버디 4, 보기 5, 더블보기 1개 등 날카로운 예전 황제 샷과는 거리가 멀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많은 샷을 했다. 그 샷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녹이 슬었고 초반 어려움에서 내 느낌을 받지 못했다. 초반 샷에 매달렸고 나에게 필요한 방식의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막판에 약간 옆으로 남어갔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저스틴 토마스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토마스는 버디 6, 보기 1 트리플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스코어는 다소 부진했지만 1라운드를 마친 타이거는 토마스와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18홀 동안 타이거는 13개의 드라이브 가운데 6개 만을 페어웨이에 떨어 뜨렸다. 그린 적중은 10개로 55.5%에 머물렀다. “멘탈적으로는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첫 홀(파4 438야드)에서 드라이브를 페어웨이에 안착시켜 순조롭게 출발하며 파를 잡았다. 파5 3번째 홀에서는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프런트 나인 홀에서는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작성했으나 백나인 마지막 3홀에서 더블 보기-보기-보기로 무너졌다.

2023년 브리티시 오프 챔피언 왼손 브라이언 하몬과 토니 피나우가 5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던 스피스는 4언더파 3위로 마쳤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초청 PGA 투어 비공식 대회로 상위 랭커 20명이 출전한다. 총 상금 45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