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웃었다.

전북은 29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킷치(홍콩)에 2-0으로 승리했다.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에 연달아 패했던 전북은 승점 9를 확보, 조 2위를 유지했다.

전북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문선민이 그대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상대 공을 차단한뒤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다만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정태욱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전북은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해 수비를 탄탄하게 했다. 후반 24분 한 골을 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하노이(베트남)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5연승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항은 조별리그 전승을 앞두고 있다.

포항은 전반 32분 홍윤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해 격차를 2골로 벌렸다. 포항은 이후에도 하노이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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