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가 ‘포르투갈 듀오’ 주앙 칸셀루(29)와 주앙 펠릭스(24)의 연속골로 FC포르투에 역전승을 거뒀다.

29일 오전(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H조 홈 5라운드에서다.

바르사는 이날 전반 30분 FC포르투의 브라질 출신 윙어 페페 아키노한테 먼저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왼쪽풀백 주앙 칸셀루가 페드리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1-1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바르사는 후반 12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 뒤, 이날 왼쪽 포워드로 출격한 주앙 펠릭스가 오른발슛을 골대에 꽂아넣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공방전 끝에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경기다. 조별리그 1위는 우리 손에 달렸다. 나는 마법 같은 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FC포르투는 3승2패(승점 6)가 돼 16강 진출을 걱정하게 됐다.

같은 조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이날 홈에서 앤트워프를 1-0으로 꺾고 3승2패(승점 6)가 돼 남은 한 경기에서 FC포르투와 조 2위를 다투게 됐다. 앤트워프는 5패로 최하위다.

사비 감독은 이날 주앙 펠릭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를 공격 최전방, 프렝키 더 용-일카이 귄도안-페드리를 중원, 주앙 칸셀루-이니고 마르티네스-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를 포백, 이나키 페냐를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FC포르투는 메디 타레미-에바닐손을 투톱으로 출전시키는 등 4-4-2 전술로 맞섰다.

공점유율은 바르사가 54.5%로 앞섰고, 슈팅수도 21-13(유효 7-5)으로 바르사가 우위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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