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남=김민규기자]“가장 낮은 곳에서 오직 회원들을 위해 뛰겠다.”

제19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서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현 구자철 KPGA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23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KPGA 빌딩 10층에서 대의원 총회를 통해 열린 ‘제19대 KPGA 회장’ 선거에는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했다. 총 투표 수 183표 중 기호 2번 김원섭 후보가 108표(59%)를 획득했으며, 연임을 노렸던 기호 1번 구자철 후보가 75표(41%)를 얻었다.

이에 따라 큰 득표율 차이로 김원섭 후보가 제19대 KPGA 회장에 당선했다. 김원섭 당선인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간 KPGA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원섭 당선인은 투표에 앞서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오로지 회원들을 위해 뛰겠다.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 협회가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백년대계를 위한 포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오직 회원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문화일보 기자 및 IMG코리아 이사, 중앙미디어그룹 J골프(현 JTBC골프) 본부장, Xports(현 CJ 미디어) 본부장,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로 활동했다. 현재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끄는 풍산그룹의 고문이자 퍼스트티코리아 재단 상임이사 역할을 맡고 있다.

김원섭 당선인이 내세운 주요 공략으로는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KPGA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회원복지 개선 등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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