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 남녀 골프 최대 유망주 송민혁(19)과 오수민(15)이 한솥밥을 먹는다.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지난 20일 송민혁, 오수민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들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여건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송민혁과 오수민은 일찌감치 ‘프로 잡는 아마’ ‘무서운 10대’ 등으로 불리며 골프계 시선을 끌었다.

송민혁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아마추어 무대에서만 15승을 따냈다. 지난 17일 막을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테스트(QT)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수석을 차지해 내년시즌 코리안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장유빈(21·한체대)을 이어 또 한명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6월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프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코리안투어 QT 수석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신인왕과 제네시스 포인트 톱5를 목표로 동계훈련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5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QT 2차예선 직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PGA투어를 목표로 삼고있다는 뜻이다. 롤모델이 PGA투어에서 8승을 따낸 최경주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송민혁과 동반 라운드한 뒤 “샷이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송민혁은 “꿈의 무대인 PGA투어에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준 최경주 선배처럼 전 세계를 놀라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다. 세계최고가 되는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은 중학생인데도 스타성을 갖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대형스타 후보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내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뽐내며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1채리티 오픈(공동 16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공동 14위) 등 KLPGA투어 무대에 출전해 프로 선배들과 대등한 실력으로 ‘대어’ 별칭을 얻었다.

아마추어 남녀 최대어를 잡은 스포티즌 김평기 대표는 “특급 유망주와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가슴이 뜨겁다. 두 선수를 위해 스포츠마케팅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전담팀을 편성하고, 스포티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선수 특화 종합 케어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 특화 종합 케어 프로그램은 멘탈 트레이닝과 메디컬 서비스뿐만 아니라 미디어와 스폰서 응대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