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가수 규현이 공연장 대기실 흉기 난동으로 다친 가운데, 가해 여성의 목표가 뮤지컬 배우 박은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은태 팬클럽 관리자는 20일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후 대기실에 일면식이 없는 인물인 A씨가 박은태를 찾아왔다”며 “A씨는 대기실로 들어와,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흉기로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함을 감지한 박은태는 A씨를 제압했고 그때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와 규현이 박은태를 도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규현이 손가락 상처를 입었다”며 “박은태는 이 부분이 죄송스럽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서경수와 규현이 선뜻 도와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고 박은태의 감사도 함께 전했다.

해당 사건 후 박은태는 아무 내색 없이 팬들과 인사했으나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또, 박은태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돼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데다 팬클럽 행사에 난입해 배우뿐만 아니라 팬들도 다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팬클럽 모임 및 행사는 자제한다고 공지했다.

또, 팬클럽 관계자는 A씨가 여러 공연을 관람하는 뮤지컬 팬으로 추정돼 다른 배우의 신변도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규현은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에 방문했다. 그러던 중 A씨의 난동을 부리는 걸 목격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이 밝혀졌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신질환 병력, 범행 동기, 흉기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응급입원 조치를 검토 중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