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고덕동 신사옥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는 ‘[한글자막] JYP에게 게임을 묻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용주는 “우리가 듣기론 신사옥을 지으면서 땅을 좀 샀다고 그러던데”라고 물었다. 박진영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왜 사옥을 고덕동에 755억 원에 지었나”라고 물었다. 박진영은 “큰 평지를 찾기가 힘들었다. 지금 사옥보다 한 5배 정도 크다. 거기가 공공토지이고 사람들이 입찰을 했는데 우리가 당첨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거기가 진짜 엄청 넓은 터다. 바로 옆에 한강도 있다. 뒤에는 산이 있고 엄청 아름답다. 되게 좋을 거다. 그리고 우리 지금 사옥이랑도 아주 가깝다. 우리 집과도 가깝다”라고 전했다.

고덕동 출신이라는 정재형은 “거기가 올림픽대로부터 쭉 뚫려 있다”라고 부연했다. “뜨기 전에 들어가신 건가, 아니면 뜨고 나서 들어가신 건가”라고 묻자, 박진영은 “나는 그냥 좀 조용한 곳에 있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풍수지리를 보지 않았다며 “나는 그런 미신을 믿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피식 쇼’ 멤버들이 “그건 미신이 아니라 통계긴 하다”라고 하자, 박진영은 “내 말은 통계일 수도 있지만 나는 타당한 데이터들을 근거로만 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 장소를 추천받고 나서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서울 고덕동 일대에 1만 675제곱미터 규모의 유통판매시설용지를 약 755억 3,6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날 이용주는 박진영에게 “2008년도로 돌아갈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박진영은 “그렇다면 나는 ‘숏 쳐라’라고 할 것이다”라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언급했다.

박진영은 “그 사건이 나를 너무 아프게 했다. 그때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완전 무너졌다. 모든 게 준비돼 있었다. 아웃캐스트가 프로듀서를 해줬고 릴 존도 같이 일하고 있었고, 3개의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멈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내가 돌아가야 한다면, 만약 셧다운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내 판단은 그렇게 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K팝이 미국에서 성공할 거란 걸 믿었다.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실패했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내가 그렇게 틀리지 않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피식 쇼’ 멤버들에게 “첫 번째로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생을 걸 수 있는 꿈에 도박은 불가피하다. 위험이 적으면 돌아오는 것도 적고 위험이 많으면 돌아오는 것도 많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