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기자]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브랜드 ‘더본코리아’의 대표 백종원이 한국 스타일의 ‘카이막’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16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배고파_이스탄불_EP.02] 어나더레벨 카이막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배고파 이스탄불’을 촬영하던 백종원은 이날 물소 젖으로 만드는 튀르키예 대표 음식 ‘카이막’을 즐기기 위해 가이드의 새로운 추천 맛집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가는 차 안에서 백종원과 대화를 나누던 현지 가이드는 “한국에서는 카이막에 전분을 넣어요. 이건 무조건 속인 거예요”라며 한숨을 쉬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백종원은 “진짜 못 먹겠어”라며 가이드 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제대로 된 카이막을 소개하러 가는 길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식당에 도착한 백종원은 행복한 얼굴로 카이막과 달걀 요리를 주문했다. 이어서 서빙된 카이막을 듬뿍 떠 빵에 발라 먹던 백종원은 “카이막을 먹었으니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도 여한이 없다”라며 오랜만의 ‘진짜 카이막’맛에 감동하며 카이막을 즐겼다.

제작진은 “이 한국 가면 못 먹지 않아요? 그게 너무 슬퍼요”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백종원은 “가끔 한국에 가면 미친 듯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참 뒤에 여기저기 한국 카이막들을 먹어보면 ‘아, 이랬었나?’하고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그러다가 다시 튀르키예 와서 먹어보면 ‘아, 이거였는데’ 하면서 성질이 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백종원은 카이막을 너무 좋아해 자신의 베이커리 연구소 ‘빽다방 빵 연구소’도 원래 이름도 ‘카이막&브레드’ 였다고 밝히면서 “거기서도 카이막을 열심히 연구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해서 출시를 안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종원은 지난 2019년 tvN 예능프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튀르키예 편에서 ‘카이막’을 소개하며 “한국에는 없기 때문에 튀르키예에 오면 꼭 먹고 간다”고 밝힌 바 있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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