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지난달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FC 온라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건 곽준혁(23·KT 롤스터)이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같은 팀의 박찬화(21)다. 박찬화는 항저우 AG 전력분석관으로 참가해 곽준혁을 도운 단짝이다. 누가 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로 총 8000여명의 이용자를 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FC 온라인’ 오프라인 행사 ‘FC 프로 페스티벌’이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다양한 오프라인 대회와 이벤트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팬과 프로선수, 인플루언서, 아마추어 선수 등 모든 이들이 어우러져 교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행사 첫 날인 16일, 넥슨은 프리미어리그·라리가 EA 스포츠·분데스리가·리그앙 우버이츠 등 4개 유럽 리그 대표로 선정된 일반인과 인플루언서가 한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리그 챌린지’로 축제의 막을 연다. 앞서 지난 9월 대표선발전을 개최해 각 리그를 대표하는 일반인 4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각각 유명 유튜버인 이상호, 두치와 뿌꾸, 박성주, 김민교와 팀을 맺어 중국, 태국, 베트남 팀들과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프로e스포츠선수 총 8명이 출전하는 ‘올스타’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항저우 AG에서 첫 e스포츠 메달을 따낸 곽준혁과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1’ 우승자인 엘리트의 민태환이 출전한다.

또한, ‘올스타’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 사이에 이벤트 매치로 강화 대결이 준비된다. 중국, 태국, 베트남 선수들은 국가별로 곽준혁과 민태환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강화 카드를 선정해 3번씩 강화 도전해 더 많이 강화에 성공한 팀이 승리한다.

3일차인 18일에는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KT 소속인 곽준혁과 박찬화의 맞대결로 집안 싸움이 성사됐다. AG 국가대표 곽준혁과 대표팀 전력분석관이었던 박찬화가 맞붙는 만큼 역대 최고의 명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1 개인 3·4위전에선 박찬화가 곽준혁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 곽준혁이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 날에는 2000여명의 오프라인 관객과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FC 프로 골든벨’을 진행한다. 총 상금 1억 넥슨캐시를 두고 펼쳐지는 ‘FC 프로 골든벨’은 OX 퀴즈, 밸런스 게임, 4지선다 등 총 3라운드로 구성된다. 1라운드 OX퀴즈에서 가장 높은 정답률을 보인 오프라인 참가자 3명과 추점을 통해 선정된 온라인 참가자 200명, 밸런스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참가자 10명에게 넥슨캐시를 선물한다. 여기에 마지막 4지선다 퀴즈에서 가장 많은 정답을 맞힌 참가자 3명과 추첨된 온라인 참가자 380명에게도 넥슨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은 “‘FC 온라인’에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준 구단주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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