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 됐다. 한국 작가가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스토랑 메디테라네에서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조르즈의 ‘연민’(Misericordia)’이 공동으로 받게 됐다.
이어 프랑스어 문학상은 캐나다 퀘벡 출신 케빈 램버트의 ‘우리의 기쁨이 계속되길’(Que notre joie demeure), 에세이상은 프랑스 작가 로르 뮈라의 ‘프루스트, 로마의 가족’( Proust, roman familial)이 받는다.
한강은 지난 2017년 ‘희랍어 시간’으로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올해 ‘작별하지 않는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주인공 경하가 제주도 친구 인선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4·3의 비극을 되새기는 내용이다.
프랑스에는 지난 8월 말 그라세(Grasset) 출판사가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으로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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