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가 강남에 위치한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이제는 강남 아파트 산다!! 홀로서기 시작한 츄 자취방 최초 공개 | 아침먹고가2 EP.1’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처음으로 츄의 신축 자취방을 방문했다. 신발장부터 신발들이 깔끔하고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집 내부는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자다가 깬 츄는 “민낯도 똑같으시다”라는 장성규의 말에 “저 일주일 동안 틴트 바르고 잤다”라며 ‘아침먹고가 2’ 촬영을 대비해 틴트를 바르고 잤다고 밝혔다.

츄는 아침으로 북경 오리를 먹었다. 장성규는 “사실 우리가 게스트분들 이렇게 음식 갖고 온 것 중에 오늘 게 제일 비싼 거다. 생색내는 건 아니다”라며 “마리당 거의 한 10만 원 정도 되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츄가 먹는 모습을 본 장성규는 “먹는 모습도 귀엽다. 내가 봤을 때 츄는 자신이 얼마나 귀여운지를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츄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츄는 몸무게가 최고로 많이 나갔을 때가 51kg이라며 “마음 놓고 먹을 때는 메뉴 두 개씩 먹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치볶음밥에 김치만두”라고 1인 세트 기준을 말해 당황케 했다. 장성규는 “그 정도는 우리 디폴트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장성규는 “집이 강남 쪽에 있다는 게 약간 의외더라. 여기 시세가 꽤 세던데?”라고 물었다. 츄는 “반전세”라고 밝혔다.

츄는 “여기 앞이 저희 숙소였다. 멤버들끼리 지금도 여기서 거의 같이 옹기종기 있다. 그게 약간 향수인가 보다”라고 아파트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처음 독립했을 때는 “학교 때문”이라며 “자취를 고등학교 3년간 했다. 원래 청주에서 통학을 하냐, 아니면 서울에 엄마가 집을 구해줘서 사냐 했다. 엄마는 걱정이 많으셔서 현관문에 펫 캠(CCTV)을 설치해놓고 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조건을 걸었다. 제가 화장실 가는 거, 자는 거, 일어나는 거 다 보였다. 펫 캠에 목소리도 나오지 않나. 제가 못 일어나면 엄마가 로봇 목소리로 ‘지우야 일어나 학교 가야지’ 하더라. 그 조건으로 자취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츄는 지난해 10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당시 밝은 모습만을 보여 주려 하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진단받은 바 있다.

츄는 “그건 내가 힘들 때 나가서 그런가? 지금은 아예 아닌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저는 사람한테 사랑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계속 자주 모이고 그러면 힘든 게 잊혀진다”라고 전했다.

장성규는 “욕을 해본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츄는 “저는 근데 감정이 없어서 욕이 안 나오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짧은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장성규는 “나는 밤이 되면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누워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러다 갑자기 일 다 없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 아내를 깨운다. 그럼 바로 일어나서 테이블 앞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해준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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