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KT가 11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2024~2026년)이며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이다.
당연한 결과다. 이 감독은 2015년 1군 무대에 올라 최하위에 자리한 KT를 신흥 강호로 만들었다. 2019년 처음으로 KT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One team)’ 문화를 정착 시켰다.
감독 첫 해부터 5할 승률을 달성했고 2020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를 냈다. 2021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며 KBO 대표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2021년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MVP 최초 통합 우승 감독 타이틀도 얻었다. 2022년과 2023년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도 팀을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려놓았다.
올해의 경우 6월초까지 승패 마진 ‘마이너스 14’ 그리고 순위표에서 최하위에 자리했으나 역사에 남을 대반전을 이뤘다. 무섭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위로 144경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KT 구단은 “선수단이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로 뭉쳐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부상 등 어려운 시기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워 극복했다”면서 “연고지인 수원 야구팬들에게 사랑 받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9 시즌부터 구단의 아낌 없는 지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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