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울월드컵경기장=정다워기자]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승점 49를 확보한 전북은 4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감했다. 대구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고, 인천 유나이티드(48점), 서울(47점)에는 앞선다. 이 경기 전까지 전북은 7위였지만, 극적인 승리를 통해 파이널A 진출 100%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고비를 넘겼다. 파이널A에 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라며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전반 막판 나상호에게 실점했는데, VAR 판독 후 취소돼 기사회생했다. 그런데 페트레스쿠 감독은 실점 후 곧바로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반전이 마감되는 상황이었다. 오프사이드라 생각하지 못했다. 후반전 고민을 하기 위해 바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널A에 들어가긴 했지만 전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날도 경기력은 서울에 전체적으로 밀리는 형국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여러 나라의 여러 클럽에서 일해봤다. 규모와 관계없이 어떠한 순간이 다가올지 모른다. 다만 시즌 중에 5명을 차출해가는 게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있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불려 간 선수들의 공백이 원인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이어 페트레스쿠 감독은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겠다. 오늘 이겨 파이널A에 가게 된 점은 다행이다. 고무적이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하려면 FA컵에서 우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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