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귀엽고 어리고 키가 큰 그룹이 아닌 퍼포먼스도 잘하는 이펙트로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6번째 EP 불안의 서 챕터 2 ‘캔 위 서렌더?’(Can We Surrender?)를 발매한 그룹 이펙스가 (EPEX·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컴백쇼케이스에서 이같은 활동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사랑의 서 챕터 2-성장통’ 이후 6개월만의 신보다. 사랑스러운 콘셉트의 이전 앨범과는 완전히 다른 강렬한 이미지다. 제프는 “데뷔 때부터 6개월간 꾸준히 컴백했다. ‘불안의 서’로는 1년 6개월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에게 남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캔 위 서렌더?’는 이펙스가 2021년 데뷔때부터 선보인 ‘불안의 서’ 시리즈를 완결짓는 최종장이다. 이펙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학교폭력의 현주소, 성장 과정에서 부딪힌 한계와 그에 따른 좌절과 희망을 풀어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풀 메탈 재킷’을 비롯해 ‘서렌더’(Surrender), ‘힛 더 월’(Hit The Wall), ‘노 루프’(No Roof) 등 총 4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은 학교폭력의 현주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곡이다. 에이든은 “학교 폭력이 위험하니 피하기보다는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학교폭력은 점점 심해진다고 생각해 가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하지만 데뷔 때부터 또래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이펙스는 용기있게 도전했다. 예왕은 “저희가 아직 청소년기인 만큼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불안감을 담았다”고 전했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뮤직비디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금동현은 “이번에도 세계관과 뮤직비디오가 연관된다. 이전 곡에서는 절대자에게 억압받는 걸 몰랐던 사람들이 현실을 자각하고 뚫고 나오는 걸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신곡 안무는 국가대표 댄스크루 저스트절크(Just Jerk)의 리더 이유진이 참여했다. 20명이 한 무대에 서는 초대형 스케일에 아민은 “저희도 이렇게 큰 규모의 무대가 처음이라 오르기 전에는 많이 떨렸지만 무대를 선보이고 나니 후련하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무대 사정으로 18명의 댄서들이 함께 했다.

이펙스는 다음 앨범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인다. 위시는 “아직 다음 세계관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며 “하지만 곧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되는 만큼 ‘청년’의 이야기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공개했다.

아직 일본 데뷔를 치르지 않은 이펙스는 최근 일본 지상파 촬영을 마쳤다. 위시는 ”좋은 기회로 일본에서 녹화했다. 한국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본만의 카메라 앵글이 있어 신기하다가고 생각했다“며 ”일본 팬분들께도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금동현은 “한일 양국 팬들을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저희만의 속도로 써 내려가는 게 저희의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이펙스의 신보 ‘캔 위 서렌더?’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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