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민재 불안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로 뛰었던 독일 축구의 ‘리빙 레전드’ 로테우 마테우스(62)가 ‘한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분발을 요구하며 말했다.

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여전히 기대만큼 (바이에른 뮌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팀의 불안 요인”이라고 했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열린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 완패한 적이 있다. 이날 설욕을 다짐했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르로이 사네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지만, 전반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 실점할 때 뒷공간을 쉽게 내주는 등 몇 차례 수비 위치를 잡는 데 실패했다.

마테우스는 선제 실점 상황을 복기하면서 “우리가 더 나은 위치에 있었다면 (수비수가) 앞으로 나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호흡을 지적했다. 또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는 아직 리그가 낯설고, (이탈리아에서) 완전히 다른 수비 커버를 경험한 것 같다”면서 “이탈리아에서 높은 명성을 얻었기에 여전히 그는 내가 기대한 수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와 슈퍼컵, 챔피언스리그까지 현재 공식전 9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12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는 3경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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