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100%를 다해 무조건 이기겠다.”
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이를 악물었다.
KIA의 최근 상황은 좋지 못하다. 중심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5일 간격을 두고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과 함께 중심타순을 이루던 소크라테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동생들을 이끌고 KIA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KIA가 13-5 완승을 거두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소크라테스는 “중심타선 두 명이 빠졌다 하더라도, 팀에 여전히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4안타를 뽑아내며 올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좋은 공을 치려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고척돔에 1만4472명의 관중이 찾았다. 민족 대명절 한가위인데도 3루와 원정 외야 자리에 KIA타이거즈를 상징하는 빨강 유니폼을 입은 팬으로 가득 찼다.
소크라테스는 “오늘이 추석인지 알고 있다.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항상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정말 감사하다. 힘이 났다”고 했ㄷ.
KIA가 이날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올렸다. 선수단은 이제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향해 5위 SSG와 경기를 준비한다. 30일 맞붙는 두 팀의 승차는 단 0.5경기다. 시즌 막바지인 현재 사실상 5위 자리를 확정짓는 경기인 셈이다.
소크라테스 역시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는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거다. 최대한 우리 선수들이 뽑아낼 수 있는 100%를 다하겠다. 모든 기량을 다 보여줘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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